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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동료교사를 잃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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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완전 정상화’ 위해 계속 나아갈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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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07일(목) 11:0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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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제공=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 ⓒ 온양신문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지부장 박영환, 이하 전교조 충남지부)는 9월 6일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동료교사를 잃을 수 없다’는 각오 아래 ‘공교육 완전 정상화’를 향한 충남 교사들의 발걸음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먼저 “2023년 9월 4일은 한국교육운동 역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로 기록됐다”면서 “故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스러짐 49재를 맞아, 충남을 비롯해 전국 12만 명의 교사들이 하루 학교를 멈추고 거리에서 추모와 함께 ‘공교육 정상화’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토해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교사의 스러짐 이후 첫 주말이었던 7월 22일부터 진행한 교사 집회의 정점으로, 교육부의 온갖 ‘겁박’에도, 연가와 병가, 조퇴 등 저마다의 방법을 사용해 동참했다”면서 “노동자이면서도 단체행동권이 제한된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울분을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공교육을 지탱하는 핵심은 ‘교사’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한날한시에 함께 행동하면 공교육을 멈출 수 있다는 교사들의 힘을 보여줬다. 9월 4일 전국의 교사들은 자신의 힘과 동료 교사의 힘을 서로 느끼고 어우러졌다”면서 “참으로 위대한 교사들이다. 그렇게 으름장을 놓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이날 늦은 밤, 부랴부랴 ‘징계 철회’ 견해를 밝힐 수밖에 없던 핵심 이유”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남지부가 밝힌 9월 4일은 감동이엇다.
충남 수천 명의 교사는 이날 국회 앞으로, 교육부로 향했던 바, 아산과 천안 등지에서 10여 대의 전세버스가 서울로 출발했고, 사정상 버스에 탑승하지 못한 교사들은 기차로, 고속버스로 속속 집회장에 합류했다.
집회 전, 서이초등학교와 또 다른 스러짐 소식이 들린 다른 초등학교를 찾아 추모의 마음을 전한 교사들도 많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도, 충남지부도 교사들과 발걸음을 함께 했다고 술회했다.
특히, 전교조 충남지부는 전날인3일 오후 11시경 카카오톡에 ‘9.4공교육멈춤 충남 점들의 대응’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공동 대응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육부의 징계 위협에,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여하는 모든 교사가 어떠한 불이익도 당하게 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었다고 밝혔다.
“순식간에 400명이 넘는 ‘검은 점’들이 모여 상황을 공유하고 궁금한 점을 나눴다. 충남지부는 교육부 겁박의 부당성과 법률 검토 내용 등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채팅방 개설과 대응 내용 제공에 감사함을 표했다”면서 “충남지부는 단 한 명의 교사가 남아있는 한, 채팅방을 책임 운영할 것이다. 미처 채팅방에 함께 하지 못했으나,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인 교사와도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교조 충남지부는 지난 2일 ‘230718, 교육이 가능한 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추모 리본 1만개를 전교조 15개 지회를 통해 원하는 학교에 배포했다. 이 문구의 의미는 서이초 사안을 잊지 않고, 공교육 정상화를 하겠다는 다짐이다.
직접 만든 추모 현수막 시안을 공유해, 학교별로 현수막을 내붙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해 적지 않은 학교가 추모 현수막을 교문이나 담벼락 등에 달았다.
한편 전교조 충남지부는 현재 충남을 지역으로 둔 국회의원(비례 포함)을 상대로 면담을 요청하고 입법 동의서를 받고 있다. 5개 교원단체가 만든 국회 입법 요구안을 바탕으로, 교육활동 보호 법안들을 9월 정기국회에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전교조는 중앙차원에서 ‘본회의 1호 안건으로 교육활동보호법을 처리하라’라는 입법촉구대회를 오는 16일에 열자는 내용을 교원노조와 교원단체에 제안한 상태다. 더불어 15일까지 ‘서이초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긴급 서명’을 진행 중이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교육부와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실속 없는 정책들만 남발할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며 실질적으로 공교육을 살리는 길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교권 보호’의 토대인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에서 삭감된 6조 9천만 원의 교육교부금과 교사 정원을 복원해야 한다. 충남교육청은 4일 재량휴업을 한 학교와 연가 또는 병가를 사용한 교사들에 대해 괴롭힘이나 불이익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보장하는 후속 조치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진정으로 이런 정책들이 가시화될 때까지, 충남 교사들은 ‘공교육 완전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계속할 것이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그 길에 묵묵히, 단단하게 응원하고 지지하며 함께할 것이다. 더 이상 동료 교사를 잃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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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제공=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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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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